▲목포역에 모인 전국의 세월호 가족들전국 각지에서 계속 함께 하며 기억하자는 약속을 지켜온 시민들이 이날 목포역에 모였다.
세월호 수원시민공동행동
인천, 대구, 수원, 성남, 원주, 횡성, 춘천, 강릉, 부산경남, 충청과 서울,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이 인사를 나눴다. 깃발에는 노동자조합도 있고, 선생님들 모임과 대학생 모임도 있었다. 잘지냈냐며 서로 아는 체 인사를 하는 분들이 제법 보였다. 유경근(예은아빠)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도 인사말을 이렇게 올렸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많이들 와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 올라와서 보니 어떻게 다 아는 사람들이야. 허허 "대구에서 온 시민은 대프리카 (뜨거운 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는 표현)에서 왔는데 오늘 목포는 너무 시원하다고 인사했고, 강릉에서 온 시민은 강릉지역에서도 이제 처음으로 함께 하는 모임을 만들었다며 감격적인 연설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광주에서 온 시민들은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