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제품 이미지
릴리안 홈페이지 캡처
홍성 지역의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최근 논란이 된 '릴리안 생리대'를 찾아봤다. 취재차 알아본 생리대는 정말 종류가 많았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생리대가 있는 줄 몰랐다는 사실을 솔직히 밝힌다.
유해물질 논란 이후 홍성의 대형마트 생리대 매장에서는 릴리안 생리대를 찾아볼 수 없었다. 릴리안 생리대를 생산하는 깨끗한 나라는 지난 24일 '릴리안 생리대 제품에 대한 회사의 입장' 자료를 통해 "해당 제품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딸 둘과 함께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나왔다는 한아무개씨는 "그동안 성분 검사를 하지 않은 건지, 했는데 밝힐 수 없을 정도의 기준치 초과의 부작용이 나와서 쉬쉬한 것인지 등 모든 게 의심스럽다"며 "흡수력이 좋다는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최대 단점을 눈 가리고 아웅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에서 알고도 눈 감아 준 것은 아닌지 믿을 수가 없다"며 "업체 생산라인 직원들의 건강 검사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아무개씨는 "릴리안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실은 공업용화학흡수제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반드시 생리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유해물질 문제는 미성숙한 여자아이들을 환경호르몬에 대놓고 노출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진상을 규명해 유해물질 생리대를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여성의 자궁을 국가가 맘대로 하려는 출산장려정책 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정책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생리대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가 만난 여성들은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기자가 취재를 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한 여성은 자신도 할 말이 있다며 "국민의 안정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판매에만 급급한 업체와 모든 제품을 안전하게 검사해야 하는 식약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식약처, 논란 확산되자 "전 제품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