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앞서 5?18 관련 진상조사가 3차례가 시행되었다는 정보를 부각해 전달한 TV조선(8/23)
민주언론시민연합
실제 TV조선의 위 보도는 총 2분인데요. 문 대통령의 지시와 이에 대한 국방부의 행보를 전달한 시간은 앵커 발언을 포함해 초반 1분 15초가량입니다. 보도의 나머지 40여초동안 TV조선이 전달한 것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꼭 공대지 폭탄을 탑재하는 것이 광주사태를 꼭 (진압)하라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발언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지금까지 국회, 검찰, 국방부를 통해 이미 세 차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라는 '정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 진상규명이 이루어졌는지 여부입니다. TV조선의 보도만을 보면 마치 '반복된 조사로 밝혀질 것은 다 밝혀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가장 최근에 실시한 2007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조차, 발포 명령이 없었던 게 아니라 해당 문건이 확인이 안 됐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증언과 증거가 나왔다면 역사적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