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서명 현황판
인천뉴스
그러나 주민들은 "'3안'에 동의한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 서명 작업을 진행했다"며 "불과 1주일 만에 452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도로변 주택가 주민들 대부분은 1~3 구간 도로 전면폐기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월 23일 발생한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중ㆍ동구를 지나는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 배수펌프와 환풍 시설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진출입로 지역 대기오염이 심각했다"며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 가 개통되면 이러한 일들이 이 일대에서도 재연될 것이다"며 전면폐기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주민들이 대안으로 제안해 왔던 완전지하화(유동 삼거리에서 지하로 내려가 중간에 다시 올라오지 않고 지나쳐 동국제강에서 올라오는) 요구를 철회하고 '전면 폐기만이 정답'이라는 주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논의해서 사업을 진행해온 결과, 곧 1,2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가장 논란이 됐던 3구간의 경우는 완전지하화 할 경우 차량 접근 부분이 어렵기 때문에 용역사와 관련기관, 주민들이 3안으로 결정했던 것"이라며 "3안 결정은 났지만 용역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동의가 없었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못 했다는 판단이다"며 "주민설명회 일정을 잡아서 주민들에게 측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고 다시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전면폐기'에 대해서는 "현재 80%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폐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시 도시균형건설국 도로과를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