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파우치안에 들어있는 과자이원구씨는 평소 아는 지인들에게 파우치를 돌리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강봉춘
- 이 귀한 선물을 누가 받았을까요?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대부분 여성분들이죠. 지인들 모두에게 두루두루 돌렸어요. 취미로 배운 미싱이에요. 사람들이 이니가 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파우치를 만든 의미도 설명하고 전달해 주었어요. 대부분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더 많이 만들면 희소성이 떨어질 수 있어, 딱 100개 만들고 끝냈어요. 첨에는 돌릴 곳이 없어서 장안구 시민의 눈 회원들에게 10개씩 주고 끝낼까 생각했었는데, 받으시는 분들이 주변에 선물한다고 더 만들어 달라고 해서, 광명시 시민의 눈 회원 분들에게 먼저 10개 드렸죠. 근데 반응이 뜨거워 30개나 더 드렸어요. 그 분들이 가장 많이 받아갔어요."
"청주에 사는 지인에게도 주었더니 모임 회원들에게 의미 설명하면서 선물하니 좋아라 했답니다. 전라도 광주의 지인을 만나서 조심스럽게 의미 설명하고 전달했죠. 아무래도 광주가 국민의당이 강세였던 곳이라 혹시 몰라 조심스럽게 전했는데 자기는 문재인 찍었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정읍에 사는 지인도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문재인 싫어하는데, 자기는 좋다고 하면서 받아다가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돌렸답니다. 파우치 이쁘다고 다들 좋아했대요. 그런데 이니 글씨를 작게 썼으면 더 좋겠다고... 하하. 문재인 극도로 싫어하는 분에게도 선물했어요. 저의 간절한 염원을 설명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