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기지가 있는 롯데골프장 부지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드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했다.
주한 미8군 사령부
전자파 측정은 기지 내 사드레이더에서 100m, 500m, 600m, 700m 떨어진 곳 등 4개 지점에서 진행했으며 6분 연속 측정 평균값이 모두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자파 평균 측정값은 레이더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0.01659W/㎡, 500m 지점에서는 0.004136W/㎡, 관리동이 있는 600m 지점에서는 0.002442W/㎡, 700m 지점에서는 0.000886W/㎡로 측정돼 전자파법 상 인체보호 기준인 10W/㎡ 미만으로 기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소값과 최대값의 차이는 10배 가량 차이가 나 논란이 예상된다. 레이더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2차에 걸쳐 측정한 결과 1차에서는 최소값이 0.001202M/㎡이고 최대값은 0.002627M/㎡였다. 2차 측정에서는 최소값이 0.00540M/㎡이었지만 최대값은 0.04634M/㎡로 8.5배에 달했다.
또 500m 지점에서 3차에 걸쳐 측정한 결과 1차에서는 레이더가 작동을 하지 않아 평균값이 0.000233M/㎡에 불과했지만 2차에서는 0.000328M/㎡, 3차에서는 0.004136M/㎡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측정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휴대폰 등 다른 원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눙성이 크다"면서 "실제로 최초 측정을 하기 전에 측정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했는데 최대값이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00m 지점에서 측정값이 높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생활관에서 사용하는 광대역 라인 등 생활전자파가 영향을 받기 쉬운 위치이고 레이더 발전기를 돌리는 데 쓰이는 발전기에서 나오는 자기장 에너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