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혜택 대상에 들지 못해 촛불을 들 것이라는 일부 탈모인들의 인터넷 여론을 탈모인 전체 여론인양 확대해 보도한 조선(8/11)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러나 애초 탈모갤러리 등에 등장한 이 같은 주장은 '진지하게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라기보다는, 자조 섞인 농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탈모갤러리의 글은 유저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을 경우 해당 게시물이 '개념글'에 올라가게 되는데요. 최근의 개념 글 중에서도 이런 주장이 담긴 글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부 온라인 유저의 '뻘글'을 탈모인들 대다수의 분노인양 부풀려 보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이들의 불만을 강조해 정부의 정책이 '미흡한 것'임을 다각도로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을 '촛불집회'와 엮어 시민들의 촛불행동 자체를 무시하고 놀리려는 속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