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실
이어 그는 "대신 카드사, 저축은행 등이 자체적으로 대환대출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줄이겠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노 보좌관은 "그러나 여전사와 달리 저축은행, 대부업체들은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실의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업권 전체에서 대출해준 돈 가운데 연 27.9%를 넘는 고금리 대출은 지난 6월 기준 총 27만 건이며 액수로는 1조931억 원이다. 이런 고금리 대출을 가장 많이 유지하고 있는 곳은 오케이(OK)저축은행이다. 해당 계약건수는 7만1619건이며 대출잔액은 3785억 원에 달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5만4961건), 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2만64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대부업체들도 연 27.9%를 넘는 고금리 대출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대부업체들의 이같은 고금리 대출 건수는 60만714건, 액수는 2조2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고금리 대출을 가장 많이 유지한 곳은 11만5585건(5229억원)을 기록한 산와대부였다.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9만5254건), 웰컴크레디라인대부(5만203건) 등도 이런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전사들은 현행법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대출을 대폭 줄였다는 것이 민 의원실 쪽 설명이다. 8일 민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연 27.9%를 넘어가는 대출건수는 21만2229건이었으나 올해에는 2252건에 불과했다.
여전사 고금리 대출은 21만건에서 2000여건으로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