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현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다. 이제 무더위가 가실 날도 머지않았다. 입추에 찾아간 여수 남산동의 수산물 특화시장 내에 있는 수족관마다 가을의 대표 어종인 가을 전어가 퍼덕인다.
전어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 전어를 '찾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살아서 퍼덕이는 전어를 회 쳐놓으면 부드러운 감칠맛이 좋다. 구이로 구워 먹어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오죽했으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했을까.
산호초 횟집이다. 주인아주머니(40. 김경순)의 전어 자랑이다.
"요즘 전어는 뼈가 부드러워 부들부들해 횟감으로 좋아요. 기름진 가을 전어는 구워 먹어야 맛있어요." 이곳 여수수산물 특화시장 횟집의 수산물은 믿고 먹어도 된다. 돌산대교 인근에서 끌어올린 청정한 바닷물을 UV 자외선 살균 처리해 사용한다.
전어를 회로 먹거나 구워서 먹으면 진짜 별미다. 돈 생각 않고 먹는다는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라는 속담도 있다. 가을 전어가 그만큼 고소하고 맛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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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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