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도별 무상급식 실시 학교수 현황2016년 3월기준 자료, 김춘진 전 국회의원의 2016년 자료를 재구성함.
권정훈
반면에 경북도의 무상급식 비율은 부분 무상급식을 포함해도 광역도지역 평균(83%)에 훨씬 못 미치는 74.7%에 불과하다. 광역도지역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학교급별로도 초등학교 95.3%, 중학교 88.2%, 고등학교 5.2%에 그친다.
부분 무상급식은 특정 학년만 무상급식을 하는 경우를 뜻하므로 실제로 무상급식을 하는 학생수의 비율은 훨씬 떨어진다. 구미참여연대의 급식지원예산 분석에 따르면 2016년 4월 교육통계 기준 초등학생수는 12만7825명인데 무상급식 학생수는 6만4625명으로 추정되어 초등학생의 50.6%만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교육연대 이용기 집행위원장은 "강원교육청은 전체학교 중에서 88.1%의 학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도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에 경북교육청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급식비는 인건비를 포함하고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당연히 급식비도 올라간다. 학교 현장에서는 물가가 올라가도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식품비는 못 올리고 인건비만 올리는 경우가 많다.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