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카와센의 시전차모습아라카와센의 시전차의 모습
서규호
시속 40Km 정도의 느린 속도이지만 방음벽 등으로 가리지 않은 일본의 골목길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어 도쿄 여행의 새로운 목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총 이용객수가 1,800만 명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운임은 균일가로 1회 탑승 시 170엔입니다. 1일 승차권이 400엔이니 3번 이상 승,하차 시에는 1일 패스를 권장합니다. 열차의 종류도 다소 오래된 열차부터 최신형의 열차까지 다양합니다. 제가 탑승 한 날은 휴일이라 손님이 많이 타서 비좁았는데, 아라카와 유원지(あらかわ遊園)를 가기 위한 가족여행객들인 것 같았습니다.
열차는 오쓰카에끼마에 정류장(大塚駅前停留場)에서 JR오쓰카역(JR大塚駅)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JR오쓰카역은 야마노테선의 한 역입니다. 여기서 열차가 다시 철교 밑으로 출발합니다.
그렇게 달리면 아라카와샤코마에 정류장(荒川車庫前停留場)에 도착합니다. 저도 하차 해 봅니다. 이곳엔 도덴오모이데히로바(都電おもいで広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도덴 추억의 광장'이겠네요. 매주 토·일, 휴일에만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