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인간>겉표지
책에이름
<파리인간>, <위성인간>의 공통점이라면 저항군 출신의 피해자가 남긴 재산을 둘러싸고 자식과 주변인물들이 갈등을 겪는다는 것.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인 셈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파리인간', '위성인간'이란 단어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한다. 파리인간은 삶의 한 가운데에서 전쟁처럼 무언가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던 사람들, 하지만 그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황에 다시 뛰어들게 된다. 쓰레기 더미에 모여드는 파리떼처럼.
위성인간은 평생동안 한 사람의 주위를 맴돌면서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 장애아의 부모는 그 자식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 사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다.
역사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작가는 자신이 고전추리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를 흉내내서 악한 본능을 가지고 있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인간의 운명과 삶을 조합해서 작품을 구성했던 조르주 심농의 집필방식도 추가해 보았다.
작가는 이 작품들을 시리즈로 발표하고 있다. 평화로울 것 같은 북유럽의 복지국가 노르웨이에서 또 어떤 범죄가 발생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하반신이 마비된 18세 소녀 파트리시아의 몸이 과연 회복될 수 있을지도 관심 거리다.
파리인간
한스 올라브 랄룸 지음, 손화수 옮김,
책에이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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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청 간부와 18세 소녀가 벌이는 사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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