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론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지난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는모습.
이희훈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이어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소중한 의견이라서, 이를 포함해 심사숙고 하겠다는 취지"라고 고 말했다.
여기에 당내에서 '책임론'과 '정계은퇴론'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가 실현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대선평가위원회가 조만간 백서 편찬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0일 대선평가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전략의 성공은 유력 경쟁 후보였던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혼미·무능에 힘입은 것"이라는 등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31일로 예정된 검찰의 '제보조작' 수사결과가 어떻게 발표되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국민의당 지도부와의 연관성 등 수사결과에 따라 안 전 대표의 책임론이 더 거세질수도, 반대로 더 약해질 수도 있어 이후 안 전 대표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안 전 대표 측에서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그에 따른 입장을 발표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내일 바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조만간 안 전 대표가 입장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김철근 위원장은 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이번주 안에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으로는 안 전 대표가 전대에 나올 것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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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등판론' 공방 격화...전대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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