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이홍로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병산서원 장관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병산서원으로 걸어가는데 붉은 배롱나무꽃이 장관이다. 몇몇 진사들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배롱나무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으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더구나 서원의 아름다운 한옥과 어우러지니 더욱 아름답다. 배롱나무는 꽃말이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 꿈, 행복이라고 한다.
병산서원은 약간 외진 곳에 있는 데도 배롱나무가 만발한 이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보다.
서원 정면에서 바라보니 붉은 배롱나무에 둘러싸인 서원이 다른 세상처럼 보인다. 서원 뒤에는 병산이 있고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가까이 다가가니 양 옆에 붉은 배롱나무가 있고 작은 문이 나온다. 이 문이 복례문(復禮門) '예를 다시 갖추는 문' 이다.
이 문을 들어서면 눈 앞에 2층으로 지어진 누각이 나타난다. 이 건물은 만대루(晩對樓)이다.
만대루 기둥 아래 통로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병산서원이 나타난다. 만대루는 '달을 기다리는 곳'이란 의미이다.
병산서원 뒷뜰로 가면 아름드리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었는데, 그 아름다움이 장관이다. 큰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이 배롱나무는 서애 유성룡이 좋아하던 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