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태풍전망대에서 열린 제7회 DMZ국제음악제
최오균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7월 27일(목) 오후 2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태풍전망대(경기도 연천군) 야외 특설무대에서 제7회 '연천DMZ국제음악회'가 열렸다. 태풍전망대는 북한군 초소까지 거리가 불과 1600m로 155마일 휴전선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전망대다.
태풍전망대에서 열리는 통일염원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출입신청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 기자는 DMZ국제음악회 사무국에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을 기재한 '태풍전망대기자출입승인출입신서'를 제출하여 사전승인을 받고 27일 오전 태풍전망대로 출발했다.
임진강을 따라 북쪽으로 갈수록 도로가 점점 좁아지고, 중면 면사무소를 지나니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민통초소가 나왔다. 이 초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태풍전망대 출입증을 받았다. 초소를 통과하자 도로가 더욱 좁아졌다. 임진강변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좁은 길은 굴곡이 심하여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듯 아슬아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