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문화엑스포 기간, 야간에도 불 밝힌다

호찌민시청 앞 광장 이례적으로 오후 10시까지 개방, 행사콘텐츠 및 안전 등 협의

등록 2017.07.24 17:12수정 2017.07.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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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호찌민시청을 방문해 레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위원죄 부위원장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호찌민시청을 방문해 레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위원죄 부위원장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준비작업이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 호치민시의 협력 속에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일행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해 문화엑스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참여를 논의하는 등 실무적 협의를 진행했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레 탄 리엠(Le Thanh Liem)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개·폐막식을 비롯해 행사 콘텐츠 구성과 진행, 경비, 안전, 소방 등 전체 분야에 대해 협의하고 문제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호찌민시는 엑스포 행사기간 중 시청 앞 광장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기로 하는 등 행사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호치민 시청 앞 광장은 베트남 국부인 호찌민 동상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외국 행사에 장기간 광장을 개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레 탄 리엠 부위원장은 "행사 콘텐츠에 대해 만족하고 큰 그림은 이미 잡혀 있는 만큼 세부사항의 진행과정에서 협조할 부분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양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하고 있다"고 행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동우 사무총장도 "한국과 베트남, 호찌민시와 경북도의 인연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존중 속에 이루어지는 행사"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호찌민시에서 레 탄 리엠 부시장을 행사 전담 공동준비 책임자로 격상시켜 행사에 더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 총장은 이어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적인 행사로 주도하게 되어 문화외교의 지방분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의미부여를 하기도 했다.


한편 '호지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치민 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로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를 통해 교류하고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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