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과거 정권을 야비하게 짓밟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조선일보 최보식칼럼(7/20)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러나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이미 나와 있는 상황에서, 법원에 의한 사실조회 및 문서송부 요구에 응하여 관련 문서의 사본을 제공한 청와대를 향해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이렇게 과감하게 뒤집어씌워도 되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운동권 출신 참모' '머리 나쁜 참모' 인신공격까지
뿐만 아니라 이런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최 선임기자는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11일간 이 문서들을 모두 열람했다. 한때 운동권 출신들이 이를 놓고 어떤 작전을 짰을까, 구수회의를 하는 장면이 상상된다"고 말하거나 "청와대 안에 머리 나쁜 참모들만 있을 리 없을 텐데, 왜 늘 치졸한 수법으로 가뜩이나 울고 싶은 보수를 자극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모두 '청와대가 치졸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주장입니다.
이전 정부가 기밀 표시나 기록물 이관을 하지 않고 문건을 방치한 것이 사태의 근본 원인임에도 인신공격까지 해 가며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고 있는 꼴이지요. 속이 상한다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최 선임기자는 본인의 느낌과 사실관계를 분리하여 글을 쓰는 습관을 키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7월 20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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