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프레스가 펴낸 책들. <도시의 속살> 시리즈
쪽프레스
- 이번에 나오는 도시 시리즈는 어떤 내용인가."도시의 속살, 도시의 민낯에 대한 이야기다. 15종의 한쪽책과 4종의 그래픽노블로 구성했다. 낭만적인 여행기, 예찬론은 없다. 도시에서 맛보게 된 감정들에 대해 다룬다. 예를 들어 장강명 작가의 글 '신도림 신데렐라'는 신도림에서 만원 지하철을 타게 된 일에 대한 이야기다. 신데렐라 신세가 된 어떤 여성에 대한. 작고 가볍다고 해서 유쾌한 이야기만 담는 건 아니다."
- 책이 변하는 시대, 향후 10년 후 책은 어떤 형태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을까."처음 출판사에 입사했을 때, 전자책을 맡아서 그런지 많이 생각해 본 주제다. 저는 '책이 이런 쪽으로 갈 거야' 보다는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극단으로 갈 것 같다. 예를 들면 이야기성이 있는, 즉 스토리텔링이나 내러티브 뛰어난 기승전결이 있는 경우는 다른 미디어로 전환될 것 같다. 소설가가 방송작가를 한다거나 드라마나 시나리오 쓰거나 하는. 혹은 그걸 해주는 사람이 더 부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책이) 다른 미디어로 전환될 수 있는 최초의 원본이라는 기득권은 계속 가져갈 것 같다.
반면 물성이 느껴지는 책의 판매는 줄어들 것 같다. 지금도 줄어들고 있긴 한데, 그럴수록 더 사치스럽거나 더 대안적인 것들이 잘 될 것 같다. 타깃이 적은 것들, 하위 문화같은. 타깃 대상이 적은 것들이 긴 꼬리를 이으면서 이어갈 것 같다. 쪽프레스에서 출간하는 책들은 전국에서 볼 수 있고, 주간 판매 몇 위 이런 게 목표는 아니다. 인기가 생기면 달라지긴 하겠지만.(웃음)"
- 다음 시리즈 주제는 정했나."기호품이다. 애착이 담긴 대상에 대한 자기 이야기, 담배나 커피 등에 한정된 게 아니고 펜, 패브릭, 공간, 장소에 대한 이야기 등등이 담길 것 같다."
젊은 마음
채만식 지음,
쪽프레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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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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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은 궁금했다 "왜 굳이 이걸 책으로, 번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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