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편이 배윤주 시의원, 오른편은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사업을 맡고 계신 김우진 주무관님
김용만
- 현실 한계 속에서도 개인적으로 뿌듯하거나 의미 있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청소년 시설 확충, 지역에 부족한 아동센터 확보 등 다양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 통영시의 특별한 관심은 스쿨존 문제입니다. 아이들 통학로를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통영시 도시계획 추진 과정에서 아이들 통학로 문제가 무시되는 경향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이들 통학로를 보장할 조례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통학로와 스쿨존 관련 조례를 제가 만들었습니다. 통영시에 건물이나 시설이 들어설 때, 통학로가 보존되고 안전하게 개선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 통영에서 스쿨존 개선 정책을 2년째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학교가기 좋은 길, 다니고 싶은 길은 1~2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우선 관련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시에 '길문화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그 분들이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관광길 관련 실태조사를 한 적 있습니다. 추후 관광을 위한 길뿐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 가는 길도 챙겨보자 해서 실태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교육청의 협조로 학교들의 지원을 받아 2016년 5개교(원평초, 두룡초, 충무초, 광도초, 용남초)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장,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학교에는 설문조사서를 드렸습니다. 설문조사서를 받은 뒤에는 시간을 맞춰서 학교 측 관계자들과 함께 통학로 실태조사를 한 뒤 보고서를 만들어 통영시에 제출했습니다."
- 통영의 스쿨존 개선 사업 가운데 '그린로드 대장정'은 무엇인가요?"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스쿨존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룬 성과와 관련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이 관심을 표했습니다. 어린이 옹호사업의 일환으로 옐로카펫사업을 진행 중인 어린이재단에서 통영시의 연대활동을 알고는 '좀 더 광범위하게 정리하자'고 해서 함께 기획해 그린로드 대장정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통영시, 통영시의회,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경찰서, 통영길문화연대, <한산신문>, 통영녹색어머니회, 통영모범운전자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가 스쿨존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함께 기획·실태조사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