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상습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공식 사과문 발표 후 당사자에게 사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직접 만나서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만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황급히 떴다.
전날 이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천300억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다.
이 회장은 종근당과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001630], 계열사 종근당바이오[063160]와 경보제약[214390]에서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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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폭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상처받은 분께 용서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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