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지난 11일 오전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에게 인사말을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을 두고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비판하자, 홍 대표는 즉각 "극우라는 개념을 한 번 찾아보고 비판하라"는 댓글을 달며 면박을 준 바 있다(
관련 기사 : 홍준표 vs. 장제원 '댓댓글 설전' "당이 극우화" "극우 개념 찾아봐라").
홍 대표는 당내 비슷한 우려를 의식한 듯, 전날(12일) 지도부-초선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도 '극우' 표현을 자제하라고 언질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홍 대표는 이런 우려가) 극우라는 개념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면서 "(홍 대표는) 극우란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극단적 인종주의 실현을 위한 폭력수단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이 같은 홍 대표의 '극우' 정의를 비판하면서, 류 위원장을 동시에 저격하기도 했다. "태극기 집회는 의병활동" 등 일부 칼럼에서 '태극기 집단'과 비슷한 주장을 제기한 바 있는 류 위원장 또한 홍 대표와 마찬가지로 극우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극우의 동지도 극우로, 류 위원장도 만만치 않다"면서 "홍 대표와 류 위원장은 '극우 쌍둥이'다. (당에서) 극우는 안 되겠다는 분들은 다 출당 시켜달라. 우리가 받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한 "바른정당은 중앙대로를 전진할 테니 한국당은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계속 오른쪽으로 달리라"며 한국당의 '우클릭' 행보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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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빨갱이 장사하는 홍준표, 한국의 '홍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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