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연암 스님의 불상조성원 내부입니다. 불교미술 작품들이 많더군요.
임현철
불상 조성원을 둘러봅니다. 갖가지 불상들, 조선시대 고가구와 민화 병풍,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한 작품이 있었으나, 아직 미완성이라 하네요. 사실, 연암 스님을 만난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단청, 불상, 탱화 등 불교 미술 하는 모습을 직접 한 번 보았으면 바란 겁니다. 불교 예술가가 작품 할 때 품어져 나오는 기운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내킬 때에만 작품한다네요.
"주인장 음식 솜씨에 반해 앞 뒤 안 재고 작업실을 뚝 떼어줬다. 여기서 솜씨 발휘해 먹고 살라고."스님이 본인의 작업실을 떼어 준 연유입니다. 아쉬움 속에 다시 '화정'으로. 메뉴판을 살핍니다. 온 메밀과 냉 메밀 7000원. 사리 추가 3000원입니다. 메밀+주먹밥 10000원입니다. 찬 성질의 메밀을 고려, 따뜻한 메밀국수를 주문합니다. 아시겠지만 메밀국수는 모밀국수라고도 하며, "조선시대 관례가 끝난 뒤 간단한 주찬을 들 때 별식으로 들던 음식"입니다.
절집의 대중공양 음식으로 '메밀국수'가 이용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