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몸짓'서승아씨와 416희만순례단원들이 추모와 감사를 넘어 노란나비를 펄럭이며 '희망의 몸짓'으로 희망을 기원하고 있다.
신용훈
어울림마당에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부위원장 흥선,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진도 향적사 주지 법일,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실상사 용묵 스님 등 불교계 인사를 비롯해 한상렬 목사,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장만채 전남교육감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어울림마당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 '추모'에서는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의 추모극과 304인 추모 및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기원, 추모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2부 '감사'는 세월호 유가족과 길벗들의 인사로 꾸며졌다. 마지막 3부 '희망'에서는 서승아씨의 '희망의 몸짓' 퍼포먼스, 유가족 희망나누기 '푸렁 촛불 푸렁 등불 얘들아 봄이다 푸렁으로 피어나라', 길 위에서 건진 희망나누기, 4.16 희망순례 선언문 낭독 등이 펼쳐졌다.
그동안 순례단을 이끌어온 도법 스님은 "생명의 공존, 함께 살아야 될 세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의 마음이 모여 순례를 이뤘다"며 "세월호 문제를 잘 풀어내고 그 교훈들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걸어야 할 희망의 길이다. 순례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