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남수산 싱크홀2017년 7월 4일 새벽에 남수산 금매2리 배나무골에서 가로 약 50m, 깊이 약 30m 싱크홀이 또 발생
이규봉
지난 4일 새벽 4시 14분경 경북 울진군 매화면에 있는 남수산에서 천둥소리가 2~3회 울렸다. 그 소리는 새벽에 매화2리, 금매2리 주민들을 깨웠으며, 약 8km 떨어져 있는 울진읍 내리 주민들 일부도 들을 수 있었다.
확인결과 그 천둥소리는 남수산 배나무골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난 소리이며, 암반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내려앉으면서 낸 소리였다.
새로 난 싱크홀은 올해 봄부터 일부 갈라짐(크랙)이 보였던 곳으로 계곡부에 위치하며, 지름이 약 50m, 깊이가 약 30m 규모의 싱크홀이다. 주변 약 200m 거리에는 2007년 무너진 싱크홀과 지난해 4월 무너진 싱크홀이 있는 지역이다.
이 싱크홀들의 특징은 암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이며,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수산 전체가 바둑판처럼 지그재그로 갈라짐이 있기에 계속해서 추가 싱크홀과 무너짐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