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가에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죽어있는 가운데,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물고기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정수근
주로 붕어가 죽었고 붕어는 성어에서부터 치어까지 다양하게 죽었다. 간간히 메기나 잉어도 한두 마리 나왔다. 안동댐이 생긴 이래로 아마도 가장 많은 물고기가 죽어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죽었을까?
현장을 함께한 수자원공사 안동댐 관리단 관계자도, 안동시 공무원도, 경상북도 관계자도 정확한 사인을 말해주지는 못했다.
물고기 떼죽음의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가?다만 안동시가 이날 물고기가 떼죽음한 지점에서 실시한 용존산소량(DO)은 10ppm으로 나왔다. 이는 더러운 물에서도 비교적 잘사는 붕어와 잉어의 최소 용존산소량인 4~5ppm을 넘는 수치이다. 산소 결핍으로 인한 떼죽음이 아니란 소리다. 그러나 이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 물고기가 떼죽음한 시점은 조사한 시점보다는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동시는 정확한 폐사 원인파악을 위해서 죽은 물고기 10여 마리와 물 2통을 수거해 이날 국과수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