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5월 7일에도 ‘가짜 인터뷰’가 아니며 ‘복수의 증인 제보로 기자회견을 했다’라고 밝혔다.
YTN캡처
지난 5월 5일 국민의당은 문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의 증언을 공개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특권을 행사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실명을 밝힌 문준용씨의 파슨스 동료가 국민의당이 발표한 증언에 의혹을 제기하고, 민주당 또한 검찰에 고발합니다.
5월 7일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민주당은 평소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가공 인물을 내세워 가짜 인터뷰를 조작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다"라며 '가짜'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합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은 한 사람만의 제보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무모하지 않다"라며 복수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합니다.
대선 전에는 자신 있게 '가짜'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국민의당이 이제 와서 '속았다'라고 말하는 자체가 책임 회피입니다.
허위사실 공표죄는 벗어날 수 없어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이용주 의원이나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음파일을 듣지 못했다",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캠프 핵심 지도부가 대선 직전 '문재인 죽이기'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 파일'을 듣지 못했고, 검증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하지만 국민의당이 가짜 녹음 파일을 공개한 5월 5일 이후 물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은 대선 전날인 5월 8일까지도 조작된 증거를 가지고 언론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