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대 이사장이 그동안의 경과 과정을 말하면서 주찬식 시의원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추광규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이사장은 생업을 뒤로하고 궐기대회에 나서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말한 후 "자유한국당 소속 송파 출신 서울시의회 시의원 주찬식 건설위원장은 2015년부터 지하도 상가를 잡아먹지 못해서 혈안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도 상가 양도양수를 해선 안 된다고 서울시 공무원들을 쥐 잡듯이 했다"면서 "그러면서 자신은 이번 조례개정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오리발 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이사장은 계속해서 2016년 11월 11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회의록을 인용해 "주찬식 건설위원장이 행정감사를 주재하면서 장구 치고 북 치고 서울시 보도환경 개선과 서관석 과장을 박살 냈고 이택근 국장과 김준기 본부장에게도 망신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주찬식 시의원의 발언 가운데 "(주 시의원)지하도 상가 상인들을 폭탄이라고 하였다. 잘못되고 썩어가는 것들이라고 표현했다. 양도양수 금지를 자신의 소신이라고 말했다"면서 "서울시 공무원 앞에서는 소신을 운운하고 상인들이 들고일어나니까 자신은 무관하다고 말하는 주찬식은 분명 비겁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입법예고 하면서 밝힌 세 가지 사유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지하도 상가 상인들은 한나라당 앞에서 많은 집회를 가졌고 오늘 다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우리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지하도상가 상인들 재산권을 박탈하지 말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자: 자유한국당 주찬식은 유: 유치하게 갑질말고 한: 한국당 지지율 더 까먹지 말고 국: 국가발전을 위하여 당: 당장 사퇴하라!정인대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오행시를 통해 주찬식 시의원을 맹비난하자 상인들의 풍선막대기를 두들기는 소리가 한동안 계속됐다.
정 이사장은 "주찬식의 강요에 시달리던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 공무원들은 끝내 주찬식의 지시에 의하여 지하도상가 조례개정을 주도했다"면서 "40년 동안 관행이자 20년 동안 조례에서 허용하던 임차권 양도양수를 졸지에 중단시키는 것은 서울시가 신의 성실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인대 이사장은 이같이 강조한 후 "지하도 상가 상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상인들의 임차권을 뺏는다면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주찬식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자유한국당이나 서울시민을 깔보면서 업신여기는 주찬식 같은 정치인은 반드시 국민의 이름으로 소환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