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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청년을 '늙은 정당의 비비크림' 정도로 써왔던 기성정당들. 지금까지 청년의 역할은 정당 청년위원회로 대표되는 인력 동원, 얼굴 마담 정도가 전부였다. 과연 청년당이 이벤트성 정당으로 그치지는 않을지 아직은 모른다.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청년당 창당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모임에 참가해 보았다.
Q 청년당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A 김수근 : 우리는 촛불집회에서 만난 평범한 청년들입니다. 그동안 포기만 강요받아 온 우리들이 뭔가 새롭게 해보자는 거죠.
저희는 상상해 봐요. 창의력 넘치는 청년들의 유쾌한 상상이 온 국민을 웃게 만드는 취미정치, 주체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직접민주주의로, 특권을 거부하는 순수정치 같은 걸 말이죠. 모래알 같이 흩어져 있는 청년들은 이 사회가 원하는 만큼 사용되고 퍼가는 대로 사라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착취의 대상으로 끝없이 널려 있는 모래알들이 전면전을 선포하려 해요. 이 시대의 수십, 수백만 모래알들이 모여 '청년당'이라는 거대한 바위가 될 겁니다.
A 성수민 : 저는 경쟁사회에서 포켓몬처럼 무자비로 내던져진 청년들이 더 이상 소모품으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은 꼭 필요한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