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 역 부근 이자카야 술집에서 맛본 두부 스테이크입니다. 두부를 으깨서 여러 가지 야채와 섞어 구워 만들었습니다.
박현국
일본에서는 두부가 스님이 먹던 먹거리였다고?두부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콩으로 만들어 먹던 먹거리입니다. 두부 원료로 쓰이는 콩이 만주를 비롯한 한반도에서 많이 난다는 점에서 두부 역시 이곳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두부는 절에서 고기 대신 스님들이 먹던 먹거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불교는 귀족 불교로 왕이나 귀족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민중들은 귀족들의 생활 양식을 동경하면서 불교 문화나 생활 방식을 따라서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의 자연환경이 두부를 만드는데 적당합니다. 비가 많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두부 원료인 콩이 잘 자랐고,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물도 많았습니다. 콩과 물이 두부를 만드데 중요합니다.
두부는 콩을 삶아서 나온 물에 간수를 응고제로 사용하여 굳힌 것입니다. 응고제로 사용된 간수는 소금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두부를 만드는데 물이 많이 쓰입니다. 두부를 응고시키는데 간수가 쓰이고, 두부를 굳힌 다음 이 응고재를 물로 씻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