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조우성
- 수년째 '참 학력 신장과 진로진학 교육 강화' 정책에 집중해왔다. 어떤 성과를 남겼다고 보나?"참 학력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길을 찾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말한다. 기존의 지식 전달과 암기, 시험점수와 서열화 교육의 한계를 넘어 자기관리와 문제 해결 능력 등 비인지적인 영역까지 아우르고자 하는 전인적인 학력이다.
참 학력은 주어진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으로 '새로운 정답'을 만들어 내는 힘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와도 부합된다. 학교 교육에서 창의적 체험 활동, 진로활동, 교내 여러 프로그램 등을 참학력 취지에 맞게 재구성해 아이들 스스로 삶의 길을 찾고, 더불어 살아갈 힘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른 한편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위해 1500여개의 체험 장소와 5600여 개의 체험행사를 등록,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충남진학지도지원단을 구성해 대학진학지도에도 힘써왔다."
- 학생 인권조례 제정을 약속했지만 아직도 제정되지 않고 있다. 이후 추진 계획은?"학생 인권 증진을 위해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꼭 필요하다. 도의회와 조례발의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의회에서 발의안을 냈으면 한다. 하지만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 만약 하반기까지 의회에서 조례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도교육감 이름으로 조례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문 대통령 당선 직후 '새로운 대한민국은 교육개혁에 있다,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논평한 바 있다. 새 정부와 충남교육청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은 일치한다. 요약하자면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다. 세부적으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돌봄 확대,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혁신학교 확대, 자유학기제 확대, 고교학점제, 대입제도 단순화,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중단 등이다. 충남 교육현안에 대해 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 올해 보령 녹도에 사는 한 명의 초등생을 위해 폐교를 다시 열었다. 평소에도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해 왔는데?"지역의 학교 한 곳이 사라지면 인구 1.8%p가 감소한다. 교육과 마을이 같이 가야 하는 이유다. 충남의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진로체험 행사 등 교육행사를 지역교육청과 함께하자고 적극 제안, 설득하고 있다. 마을학교, 마을교사 참여하는 '마을 교육공동체'는 충남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평소 책을 많이 읽기로 정평이 나 있다. 충남 교육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성공한 지도자치고 책에 미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교육 가족들에게 <강의>(신영복)와 <인문학은 밥이다>, <유엔 미래보고서 2055>를 각각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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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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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소리 듣더라도 새로운 인사기준 적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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