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단체로부터 폐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울산 남구의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최수상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꽃분이의 첫 출산 당시 새끼의 아빠가 누군지도 몰라 허둥대던 울산 남구청은 두 번째 새끼의 폐사 때는 언론에 '돌고래들은 모두 잘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사실을 은폐하더니, 이번에 또 다시 무책임한 번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큰돌고래는 야생에서 하루 수백 km를 이동하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사냥하고, 다른 무리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그러나 비좁은 수족관에선 습성에 따른 자연적인 행동 표출이 불가능하다.
특히 암컷의 경우 야생 무리 안에서 다른 개체들의 출산과 포육 과정을 보고 새끼를 키우는 방법을 배우지만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들은 야생에서 이런 것을 배우기도 전에 일본 타이지에서 포획돼 울산으로 옮겨왔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고철환 바다위원회 위원장은 "돌고래는 인공 수족관이 아니라 넓은 바다에 사는 동물이다. 울산 남구청이 반 생태적인 수족관 운영을 계속하는 한 국민들은 울산 남구를 '고래친화도시'가 아닌, '고래학대도시'로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 수족관 폐쇄와 울산 남구청의 돌고래 관광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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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의 돌고래, 수족관에서 태어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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