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주요 임직원들. 세번째가 정의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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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이 모터쇼에서 인사말을 하거나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에 연사로 나선 적은 있었지만, 신차를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ALOHA! KONA(안녕! 코나)'라고 인쇄된 하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채 코나와 현대차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임직원들도 하나 같이 캐주얼한 옷을 입어 정 부회장과 복장 콘셉트를 맞췄다.
정 부회장은 "코나가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의 휴양도시 '코나(KONA)'에서 이름을 따와 하와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지만, 그동안 '정장'의 이미지를 고집해온 현대차로서는 파격적인 변화였다.
이날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는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재벌정책,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등과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내가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하나 눈길을 끈 대목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몸집을 불리는 것과 관련한 현대차의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정 부회장은 "현재로선 다른 완성차 회사를 인수하는 것보다는 IT나 ICT회사에 관심이 많다. 미국의 시스코, 우버, 중국의 바이두 등 글로벌 정보통신(IT)업체 등과 협력을 더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향후 집중할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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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만으론 안 된다"는 정의선,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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