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플라워파크로 새롭게 태어날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사진은 지난 2009년 열린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모습으로 태안군 남면 마검포 일원에서 열리던 꽃축제가 내년부터 꽃지해안공원에서 세계적인 꽃축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동이
"뉴욕의 센트럴파크, 파리의 불로뉴 숲,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이 꽃을 심고 꽃이 피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보편적인 축제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은 가치로 추구하는 외국처럼 1년 내내 아름다운 공원형태를 추구하려 합니다. 가칭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일년 연중으로 운영하고, 항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를 추구합니다."지난 2002년과 2009년 전 국민과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개최지인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이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영광 재현에 나서며 재도약을 꿈꾼다.
올해 7월 첫 삽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수선화 축제부터 일반에 공개될 꽃지해안공원이 9년만에 아름다운 꽃의 물결로 뒤덮이게 되는 셈이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실무추진위원장 강항식, 이하 '꽃축제추진위')는 12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군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태안 꽃축제'가 내년부터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코리아 플라워파크(가칭)'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밝혔다.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총 2백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과 서해안 조기개발 및 안면도의 국제적 명소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국제꽃박람회가 종료된 2009년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방치됨에 따라 공원 개발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추진위는 그동안 남면 신온리에서 열리던 태안 꽃축제를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으로 옮겨 개최키로 하고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지난 2014년 12월 태안군과 충남도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반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충남도와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된 안면도관광지개발 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금하) 등 이해 기관과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축제장 이전을 최종 확정짓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꽃지해안공원 114,263㎡의 부지에 오는 7월부터 토목과 건축을 시작으로 70억원씩 5년간 총 350억원과 매년 1만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었던 가을꽃축제도 취소하면서 내년 4월에 세계적인 규모로 치러질 수선화축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면도관광지 1지구에 건립되는 '코리아 플라워파크'는 또 안면도 일대 일자리 창출과 국내 화훼수출 활성화 등 연간 1,2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진위는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봄의 튤립축제와 가을의 국화꽃축제를 제외하고는 연중 운영되며,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이 오는 2020년 완공될 경우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안면도 주민들도 이번 결정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