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를 정화하는 능력이 좋다는 부레옥잠, 그래서 정원에 노니는 강아지가 그 수조의 물을 마셔도 안심
손인식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수생식물 부레옥잠은 비가 잦고, 햇빛 좋으며 바람 서늘한 인도네시아 산마을에선 마치 원산지인 듯 자주 꽃이 벙근다. 폐수를 정화하는 능력이 좋다는 부레옥잠, 그래서 정원에 노니는 강아지가 그 수조의 물을 마셔도 안심이다.
다정도 병이라더니 부레옥잠은 번식력이 좋아서 열대지방에서는 문제의 잡초로 눈총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 집 부레옥잠은 작은 수조에 갇혔므로 번식이 한계다. 그러나 정원에 두고 보기에는 단아하게 피는 몇 줄기 꽃 그 조촐함으로 정취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