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대구향교 오상
최홍대
넘치는 것은 모자른 것보다 못하다는 옛말이 있다. 대구향교에는 그걸 알려주는 조형물이 중앙에 만들어져 있는데 사람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인 인의예지신이 새겨져 있는 석조가 바로 그것이다. 한대(漢代)의 동중서(董仲舒)가, 맹자(孟子)가 주창한 인(仁)·의(義)·예(禮)·지(智)에 신(信)의 덕목을 더해서, 이 5가지에 의해 모든 덕을 집약한 것으로, 오상의 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구향교에 가면 오상을 접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