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세월호가 처음 출발했던 인천항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을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416 희망 순례단'의 출발식이 열렸다.
416 희망 순례단 제공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을 지나 1135일째가 되는 지난 25일, 세월호 미수습자였던 단원고 조은화양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해가 DNA 분석과 치아 감정으로 조은화 양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 17일 고창석 선생님과 이틀 뒤 허다윤 양에 이어 세 번째 신원이 확인됐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세월호가 항해했던 항로를 따라 서해안 뱃길 809km 대장정에 나선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416 희망 순례단'이 있다.
'416 희망 순례단'은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등 종교계와 일반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지난 15일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항에서 출발해 참사가 일어났던 진도 팽목항까지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 평화, 안전사회를 기치로 서해안 해안선을 따라 순례하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 출발한 '416 희망 순례단' 10여 명은 뱃길을 따라 서해안 바닷가를 중심으로 경기도를 거처 지난 21일 드디어 '416 희망 순례단'이 충남에 진입했다. 이후 삽교천을 거쳐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휴식을 취한 후 지난 25일 오후 6시 충남 서산 삼길포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