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쌍령동 푸르지오 입주예정주민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집회모습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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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아이들 40~50분 걸어서 보내야 해요. 지금 우리나라 부모들 상당수가 맞벌이 합니다. 학원차로, 불법인줄 알면서도 보내야 합니다. 그것도 여유 되는 부모들 얘기입니다. 여유 없는 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걸어가게 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광주·하남 교육지원청에서 쌍령동 푸르지오 입주예정 주민들 100여 명은 '쌍령1초 신설과 안전한 등하교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분산 배치하기 위한 기존학교 증축 거부와 쌍령1초 신설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집회 내내 교육당국에 관련사항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현재, 경기 광주 지역은 지난 10년 간 경기도에서 가장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교육 인프라 부족 및 학급과밀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집회를 가진 광주센트럴 푸르지오는 총 1425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62㎡, 74㎡, 84㎡로 이루어진 중소형 단지다.
이날 학부모들은 이날 쌍령1초 신설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이들은 초등학생의 통학거리로 부담되는 40분 거리의 통학거리와 안전사고우려, 추후 통학차량 증가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타 지역과 차별 없는 교육,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학교신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