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컴퓨터에 아무것도 안 남아 있다"

박근혜 정부 부실 인계 논란... "남아 있어야 하는 게 없는지 확인해 봐야"

등록 2017.05.16 11:40수정 2017.05.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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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청와대.연합뉴스

청와대는 16일 박근혜 정부의 자료 부실인계 논란과 관련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저장장치) 상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임 정부에서 넘겨받은 자료가 지극히 부실하다는 보도에 "자료들을 확인해 봤는데 하드는 거의 비어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인계한 것이라곤 고작 10쪽짜리 현황보고서와 회의실 예약 내역이 전부였다"라며 "통상 전임 정부는 차기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기초자료를 인계하는데 박근혜 정부가 넘긴 것은 사실상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자료를 남기지 않은 것이 적법 절차 위반이냐'는 질문에 "국가기록물로 넘어간 것이 있고 일반문서도 있을 텐데 일반문서 내용은 확인 안 했다"라며 "법적인 문제는 관련 수석에게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가 남아있어야 하는데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없는지, 국가기록원에 넘겨서 지운 것인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청와대는 이전 정부의 자료인계 문제에 자체 경위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박근혜 #청와대 #문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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