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을 승용불패 지역과 안철수 처가가 있는 여수갑에서 국민의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여수시 투표현황 모습
심명남
더불어 민주당 여수을 지역구는 지구당 위원장이 없는 '사고당'에 속한 곳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문재인의 친구 백무현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국민의당에 참패한 곳이다. 이후 백 후보가 위암으로 별세후 한때 지구당위원장을 세우지 못했다. 민주당내 이 같은 곳은 대구, 광주, 여수을 3곳이 사고당에 속해 있다.
이후 여수을 지역은 올 2월 지역위원장 선출에 나서 3명이 입후보 했으나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중앙당의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유보시켰다.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구당 위원장 선출을 대선이후로 미뤘다. 현재는 주철현 여수시장이 임시로 직무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 본부장은 주승용 텃밭에서 거둔 선거 압승비결에 대해 "시대적인 촛불민심의 열망을 가장 잘 대변한 적임자가 문재인 후보였다"면서 "그것은 여수뿐 아니라 전국적인 열망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여수을 지역에 대해 그는 "지역 정치인들이 기득권화되고 정체됐다"라며 "지역 유권자들이 대통령과 더불어 여수 유권자도 변해야 산다는 것을 막판 표 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라며 여수지역의 정치변화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여수학동에 위치한 정기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정 선대본부장의 얘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