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조국 교수와 문재인 후보대통령 민정수석에 내정된 조국 서울대 교수(왼쪽)가 4월 27일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문 후보와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남소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수석, 홍보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비서관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1965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15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을 지냈다.
임 비서실장은 조 민정수석 인선 배경과 관련해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며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