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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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11시 34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대한문을 찾아 막바지 보수 표심 챙기기에 나섰다.
투표 전날인 8일 오후 8시께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에서 서울 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엔 부인 이순삼씨와 이철우 자유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이인제 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 수천 명(주최측 추산 5만 명)이 대한문부터 서울광장 일부까지 이어지면서 차도가 통제됐다.
홍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국민의례를 한 뒤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것은 선거가 아니고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며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좌파한테 줄 것이냐, 자유주의 대한민국 세력에게 줄 것이냐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보수 결집을 의식한 발언을 시작했다.
홍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투표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가족뿐 아니라 친지 전부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내일(9일) 비온다는 말이 있는데 비가 오더라도 우리가 친북좌파한테 나라를 줄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투표장으로 나가면 이긴다. 투표장만 나가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의 강세지역인 TK(대구·경북)의 낮은 사전투표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 전 오후 1시 10분께 대구를 찾아 "사전투표 많이 안 했다. 반대편에 있는 그 동네(호남)는 사전투표 엄청나게 했다"며 "내일 우리 대구시민들이 한 90%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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