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담양 관방천변에 마련된 도예 체험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도자기를 빚는 체험을 하고 있다. 도예체험장은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학생들이 담양 대나무축제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돈삼
흙을 만지는 어린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촉에 짜릿한 전율까지 느껴지는 모양이다. 저마다 차림새는 달라도, 재미있다는 얼굴은 한결같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도 흐뭇해 하는 표정이다.
지난 3일 담양 관방천변의 도예 체험장에서다. 도예 체험장은 담양 대나무축제를 맞아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1학년 학생들이 마련했다. 학생들이 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자고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학교와 학과 홍보도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봤다.
도예 체험장은 관방천변에 자리하고 있다. '대숲 공원' 죽녹원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변이다. 천변에는 수백 살 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평소 마을 어르신들의 휴식 공간이지만, 여행객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