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안아주며 격려하는 심상정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대문구 이화여대역 앞 대현문화공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며 안아주고 있다.
유성호
지난 겨울은 '정알못' 아줌마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동안 세상은 나 몰라라 내 자식 내 남편 내 집만을 챙기던 그녀들의 입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소리가 나온다. 정치가 이러면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도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저들 중에 누가 우리의 눈물을 담은 촛불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고통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후보는 누구일까? 숨죽여 살고 있는 소외된 자, 가난한 자, 외로운 자, 핍박받고 천대 받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정치인은 누구인가. 나와 내 아들딸 그리고 태어날 손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사람은 누구인가. 고민이 적지 않다.
그 고민의 끝에서 부끄럽게 '나는 심상정이 좋아'라고 고백하는 분당 아줌마들이 늘어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민주노동당이 아닌 인간 심상정, 정치인 심상정, 아줌마 심상정, 여성 심상정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성 대통령 때문에 상한 마음을 치유해 주는 여성 정치인 심상정. 그녀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