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열병합발전소 큰 문제 없다"

일부 주민들 반발... 5월 11일 공청회 예정

등록 2017.05.02 10:24수정 2017.05.02 10:24
0
원고료로 응원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신도시 주민들이 안희정 지사에게 열병합발전소 건립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신도시 주민들이 안희정 지사에게 열병합발전소 건립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은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아래 열병합발전소)과 관련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정성을 강조하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 충청'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안희정 도지사는 인터넷 채팅 방식으로 진행된 '5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월례회) 행사에서 "열병합발전소는 2011년부터 고민했다. 모든 전문가들에게 물었는데 큰 문제는 없겠더라"며 "어차피 생활쓰레기인데, 다른 동네에서 태우면 그 공기가 안 올라오나? 충분한 저감장치를 했고, 개별 보일러보다 훨씬 배출가스 양을 줄일 수 있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고민했을 것이라고 봐 주셔야 한다"며 "각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동료로서의 신뢰를 갖고 믿어주자. 다른 부서 공직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했을 거란 믿음을 갖자"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일각에서는 안 지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포신도시 주민 김기현씨는 "사람의 건강에 관한 것은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이아무개씨는 "청정도시를 표방하면서 내포신도시에 논란이 많은 고형폐기물을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 자체가 패착 아니냐"며 "문제가 없으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도지사가 도민을 직접 설득해야지 도민은 배제한 채 공무원(직원) 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지역주민과 사업자, 전문가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건립 관련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 게재됩니다.
#내포신도시 #안희정 #열병합발전소 #발언 논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