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전
이상옥
비단 끈에 목을 매 죽은 양귀비의 나이가 겨우 삼십칠 세... -이상옥의 디카시 <화청궁의 장생전에서>
지난 주말에는 섬서성(산시성) 서안(시안)을 2박 3일 투어했다. 하남성 낙양에 이어 서안 투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서안은 낙양만큼이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고도이다. 서안은 전한 시대 수도요, 수나라와 당나라의 수도로 특히 당나라 때는 실크로드의 출발지로도 유명하다.
금요일 정주역에서 오전 8시 3분 출발 고속철을 타고 약 2시간 남짓하여 서안역에 도착했다. 먼저 화청궁을 찾기로 하고, 스마트폰 바이두지도로 검색하니 지하철을 두 번 타고 버스로 가는 코스로 안내가 되어 서안역에서 지하철부터 탔다. 정주의 지하철 카드로는 호환이 안 돼 1회용 지하철 표를 다시 사야 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화청궁 가는 버스정류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버스정류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는 버스를 타고 화청궁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후 1시쯤부터 화청궁 투어를 할 수 있었다.
현종과 양귀비의 화청궁화청지는 서안 동쪽 여산 기슭의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지로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온천을 즐겼던 휴양지로 유명하다. 화청궁은 주나라 때부터 황실의 행궁으로 사용되다가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와 자주 찾아와 대규모로 전각을 짓고 정원을 만들면서 유명해진 곳으로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의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