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주산간도 절에 한 가운데 모셔진 중존 불상과 천수관음상 일부입니다. 오른쪽 사진 앞에 풍신상이 놓여있습니다.
박현국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상은 편백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머리에는 얼굴 11기가 새겨져 있고, 양 어깨에는 팔이 40개나 붙여있습니다. 한꺼번에 만든 것이 아니고 16년에 걸쳐서 복원했습니다.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상은 한 가운데 중존을 중심으로 양쪽에 500개씩 나뉘어, 계단 10개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앞에서도 각 관음상을 볼 수 있습니다.
관음상은 나무에 새겨서 만들고 금박을 입혔습니다. 비록 지금은 색이 바랬지만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화려했을 것입니다. 관음상이 놓인 곳이 33칸이고 양 옆으로 통로가 있기 때문에 모두 35칸입니다. 길이는 120미터, 너비 22미터, 높이 16미터입니다.
관음상 앞에는 번개신상과 바람신상, 28부중상을 세워놓았습니다. 번개신상과 바람신상은 비바람을 지배하는 신상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28부중상은 천수관음과 신자를 보호하는 신입니다. 인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역동적이고 무서운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눈은 수정으로 만들어 끼워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