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참거래 농민장터 가족들. 마치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돈삼
김 씨가 참거래 농민장터에서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전남광역새일센터 취업설계사의 소개를 받았다.
"간호조무사로 일했는데요. 셋째 아이를 낳으면서 그만 뒀어요. 육아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조금씩 여유가 생기니 다시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남편의 수입이 있었지만, 세 아이(15살, 12살, 5살)를 키우려면 만만치 않기도 했고요."김 씨는 출산 전에 했던 간호조무사나 사무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구례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전남광역새일센터를 만난 건 그 즈음이다. 지인의 소개였다.
취업설계사를 만나 상담을 하고 구직 신청을 했다. 셋째 아이의 양육 때문에 정시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말엔 쉴 수 있는 일터를 부탁했다. 운이 좋았는지, 며칠 뒤 바로 면접을 보라는 연락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