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시마이지로의 작은 돌섬
김수종
지난번에는 성게를 줍고, 조개도 잡고 했는데, 오늘은 밀물 때에 가서 바닷가는 잠시 둘러보고는 방파제를 따라서 이웃한 작은 섬을 살펴보고는 돌아 나왔다. 나는 고 선배에게 이곳에서 나는 거북손, 성게, 미역, 홍합, 파래, 톳 등의 채취 허가를 알아보고 해물라면 장사를 해 보라고 한 번 더 권유했다.
다시 우리들은 항구로 갔다. 11시 30분경에 도착하는 배로 대구에서 한 사람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간 것이다. 고 선배가 잠시 항구에서 볼일을 보는 동안 나와 단경, 경희 선생은 이웃한 찻집에서 차를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나는 우선 커피 주문하면서 받아온 종이컵을 싸고 있는,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컵홀더'에 감탄하여 '왜, 우리는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 제품이 별로 없는 걸까'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