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퇴근 풍경중국 베이징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손호진
평소 아파트에서 지하철까지 접근성이 떨어져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확실히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다.
집 출발 시간은 변함 없이 오전 6시 30분으로 했다. 평소 자동차로 출퇴근할 때 교통 체증 시간을 피하기 위해 생긴 나름 좋은 습관은 지키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아파트 입구에서 중국판 우버(Uber) 띠띠따처(滴滴打车)를 불렀을 것이다.
이때 근처에 택시가 없을 경우 평균 약 5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 입구에서 모바이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바로 모바이크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걸어서 약 20여분 거리의 지하철 역까지 이동하는 데 5분 정도가 걸렸다. 택시 기다리는 시간에 지하철 역에 도착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