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대선 안드로메다' 캡쳐
YTN
'설거지'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여성관이 연일 논란이다.
홍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준 여자의 일"이라고 발언했다가 지난 19일 KBS 토론회에서 "세게 보이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는 집에 가면 설거지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홍 후보의 이 같은 해명과 배치되는 과거 발언이 드러났다. 다음은 홍 후보가 2009년 2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의 일부다.
▼ 홍 대표님의 부부관계는 어떤가요? 부모님 영향을 받았을 법한데."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밖의 일에 대해선 집사람이 간섭하지 못하게 합니다. 대신 집안일은 전권을 줍니다."▼ 민주적인 가정인가요?"집안일과 밖의 일을 분리하기 때문에 민주적이고 안 민주적이고 할 게 없습니다."이 같은 발언을 종합해볼 때, 홍 후보는 바깥일과 집안일을 분명히 '별개'로 인식하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관한 해명을 믿기 어려운 이유다.